본인글만 수정/삭제 할 수 있습니다.
파인프라를 만난 지 어느새 3년 하고도 100여 일이 훌쩍 흘러가 버렸다.
처음엔 엄마의 망가진 잇몸만 잡자 하는 생각이었다.
파인프라치약은 나의 생활수준에 제법 고가의 치약이었고,
하여 하루에 서너 번 칫솔질을 하는 나로서는 감히 넘겨다보지 못하는 물건이었다.
이벤트 당첨으로 체험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
아마 지금 나는 파인프라와 친구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니 잇몸에 확실히 문제가 생긴다.
젊었을 적엔 식후 칫솔질을 하지 못할 경우에도 별 문제가 없었는데 이젠 그렇지 않다.
그럴 때 파인프라치약은 나의 구원투수다.
파인프라치약이 없었다면 치과에 가는 대신 세면대 앞에서 잇몸의 염증을 빼내느라 곤죽이 되었을 것이다.
이제 조카가 그 대열에 끼어 들었다.
작년에 조카가 잇몸이 붓고, 어쩌고 저쩌고 하기에 무심히 파인프라치약을 써보라고 주었다.
아직 20대지만 어렸을 때부터 잇몸이 좋지 않은 녀석이었다.
나야 도움이 많이 되었지만 별 기대는 하지 않았다.
젊은애들이 뭘 알까? 그런 생각이어서 특별히 쓰고 난 후 효과는 있었는지 별 관심도 갖지 않고 잊고 있었다.
그런데 며칠 전 조카가 전화를 걸어왔다.
"이모, 그 치약 있어? 이모가 저번에 준 그 치약..."
안 그래도 생일쿠폰 받으면 주문하려고 했는데 이 녀석이 어떻게 알고...
결국 조카가 쓸 치약까지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