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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몇 개월에 한 번씩 칫솔을 교체해야할까. 정답은 3개월이다. 칫솔을 오래 사용하면 치대 제거 능력이 뚝 떨어지고 벌어진 칫솔모가 잇몸에 상처를 낼 수 있어서다.
20일 목동중앙치과병원이 최근 병원을 찾은 직장인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칫솔교체 주기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5%가 3개월 마다 칫솔을 교체한다고 답했다. 1~2개월 마다 교체한다는 비율(31%)까지 포함하면 환자의 66%가 칫솔 교체 주기를 지키고 있었다.
반면 34%는 3개월을 넘겨서까지 똑같은 칫솔을 사용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4~5개월 마다 칫솔을 교체한다가 16%였으며 6개월 이상 사용한다는 비율도 18%나 됐다.
칫솔의 교체한 이유를 물었더니 75%가 칫솔모가 벌어지거나 망가져서를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특별한 이유 없이 규칙적으로(19%), 분실해서(5%) 등의 순이었다.
변욱 목동중앙치과병원장은 "칫솔모가 마모되면 칫솔질이 효율적으로 되지 않고 잇몸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칫솔을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면서 "일반적으로 칫솔이 벌어졌을 때 새 것으로 교체하는데 벌어지거나 낡지 않아도 3개월마다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치주과학회에 실린 새 칫솔과 마모된 칫솔의 치태제거효율에 관한 비교연구에 따르면, 3개월 동안 사용해 마모된 칫솔은 새 칫솔보다 치태제거 능력이 떨어졌다. 3개월 동안 사용한 칫솔의 마모도는 새 칫솔에 비해 평균 50.6% 높아졌으며, 마모도가 높을수록 치태 제거 능력은 낮아졌다.
칫솔을 살 때는 가격, 디자인 보다 칫솔모의 크기, 강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칫솔모는 앞이 둥글고 치아 2~3개 정도를 덮는 크기에 모가 촘촘히 나 있는 것을 고른다. 치아가 건강한 경우 보통 칫솔모를 사용하면 된다.
변욱 병원장은 "강한 칫솔모는 플라그가 잘 제거되지만 치아가 마모되거나 잇몸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며 "강한 칫솔모는 이를 잘 닦지 않고 치태가 많은 사람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치주질환자나 노인이 사용하는 부드러운 칫솔모는 세정력이 약하고 칫솔모가 빨리 마모되는 단점이 있어, 5분 정도 양치하고 1~2개월 마다 칫솔을 교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